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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은 손으로 이해하고 깨우치는 학문이다.
    내 생각 2021. 3. 1. 23:44

    그동안 수학 공식을 보면서, 아니 수학 공부를 하면서 저지른 가장 실수를 꼽아보자면,

    그것은 바로 손을 쓰지 않고 눈으로 이해하려고 했던 근거 없는 나의 자신감이다.

    그로 인해 독학으로 수학을 독파하려고 발버둥인 입장에서는 더더욱 유튜브나 블로그 영상을 맴돌 밖에 . (해외라서 도움을 구할 곳조차 요원한 상황)

     

    비단 나의 상황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유튜브 영상을 맴돌아도 어느 하나

    내가 직면한 바로 문제를 해결해주는 수학 선생님은 거의 찾기가 희박하다는 허무한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시간은 시간대로 사용하고, 문제 해결은 문제 해결대로 상황이니,

    이러한 딜레마를 끝내 이기지 못하는 많은 이들은 '수포자(수학 포기자)'라는 비참하고 처참한 딱지를 평생 안고 가게 된다.

     

     

    경험상 수학은 절대 눈으로만 이해할 있는 학문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평소에 쓰는 수많은 언어들은 다양한 단어의 사용 등으로 머릿속에 그림으로 그려지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운 반면, 수학은 공식이 대부분 숫자로 되어 있거니와, 공식들 또한 수학자들간의 약속들의 집합이므로, 단순히 머리가 좋다고 이해할 있는 것이 아니다. , 약속들을 이해하려면 약속의 과정의 시원을 밟아야 하는데, 누군가가 시원하게 이야기를 풀어 해주지 못하면, 약속들 또한 이해할 없는 것이다.

     

    예컨대, 군대에서 초병을 서는 초소 근무병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초소 근무병끼리의 약속은, 초소로 다음 근무병이 오거나 혹은 어둠에 가려져 식별하지 못하는 이가 지나갈 수하를 외쳐 요구해야 한다. 수하를 요구받은 병사 혹은 지나가는 행인도 수하로 답을 해야 한다. 그것이 군인 초소병사들 간의 약속이다. 군법상 그에 응하지 못하면 총을 쏴도 무죄에 해당 된다.

    적으로 식별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학도 똑같다. 공식들은 약속이라서, 약속들을 이해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알아가야 한다.

    그러나 과정을 풀이하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어려울 때가 많다.

     

    결론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나는 문제를 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필사해봄으로써 해결했다는 것이다. 가장 무식하고 단순하지만, 그렇게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과정들을 적어 내려가다보니 공식이 차츰 이해가 가기 시작했고, 문제를 푸는 방식들이 쉽게 다가오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범했던 암산들, 머리로 해결하려 했던 나의 같지도 않은 오만함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반성하게 된다.

     

    앞으로도 수학을 잘하기 위해 가야할 길은 멀고 험하다.

    그러나 21세기 시민이라면 우선적으로 수학을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동시에 내가 앞으로 공부할 학과 또한 수학이 중요하기에, 나는 포기하지 않고 덤덤히 길을 걸어갈 것이다.

     

    나처럼 수학으로 방황하고 있는 누군가가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글을 남긴다.

     

    "이해가 안되면 일단 적고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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